미국와서 처음 월세 아파트 살때를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장판이나 마루바닥에서 생활을 하다가 털이 복실한 카펫에서 살때가 가장 찝찝했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엔 유학생이라 생활비도 넉넉치 않았기에 좋은 청소를 살 형편도 안되었고 제가 써본 가장 확실한 먼지 흡입 청소기인 다이슨 (Dyson) 제품이 그때 있었더라면 찜찜함이 덜 했을것도 같네요. 다이슨 청소기는 가격이 좀 비싸지만 완전 만족한 제품 중 하나입니다.
다시 아파트 생활로 돌아보면… 한국 화장실에는 모두 줄이 긴 샤워기를 사용해서 이곳저곳 화장실 청소도 가능하고 머리만 급하게 감을때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었지요. 미국와서 아파트를 살다보니 이사를 하면 제일 먼저 교체를 하는것이 샤워기였던거 같습니다.
카펫이야 내 집이 아니니 그대로 살아야하고, 주방 가전제품은 문제가 생기면 주인이나 아파트 관리실에 연락을 하면 갈아주니 신경을 안써도 되고요.
십여년전 아파트 샤워헤드를 교체할때는 이런저런 설명을 읽어볼 필요없이 월마트나 타겟에 가서 싼 제품을 골랐었는데요, 막상 내 집이 생기니 샤워헤드 교체를 하는데 좀더 신중하게 선택을 하게 되더군요. 나중에 집을 팔때도 부엌과 화장실 업그레이드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샤워헤드는 사용하는 화장실 내부의 컬러톤과 일치되는지도 확인해 보시는게 먼저일것입니다. 세면대와 변기옆에 휴지걸이, 수건걸이 등과도 일치시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색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욕조에 달린 수도꼭지와는 일치시키면 좋겠지요.
색상선택에는 Chrome, Gold, Bronze, Satin, Brass 등이 있으며, 그밖에 광택이 많이 나지않는 Brushed 와 광택이 많은 Polished 로 또 나뉘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GPM (Gallon per Minute) 입니다. 이것은 분당 사용하는 물의 량인데 아무래도 숫자가 높으면 물의 세기도 쎄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같은 디자인이라도 GPM 이 각각 다르기 때문엣 구입하실때 GPM 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식구들이 많으면 매달 내는 물값도 고려해야 하므로 숫자가 낮으면 절약이 될 수도 있겠지만, 사시는 곳의 수압이 낮아 샤워시 불만이 있는 경우엔 GPM 이 높은 것으로 선택하면 좋습니다.